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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나쁜 남자' 닮은 랜서에볼루션MR

입력 : 2010.08.24 09:44

시속 220km로 커브를 돌아나가…'도로의 황제' 등 수식어 따라붙어

미쯔비시 랜서 에볼루션에는 수식어가 많이 따라 붙는다.

월드랠리챔피어십(WRC) 챔피언카 답게 '랠리의 혈통' 또는 '도로의 황제' 등이다.

머신은 2,000cc 배기량에서 295마력의 믿을 수 없는 힘을 뿜어낸다.

운전자를 옴짝달싹 못하게 잡아주는 레카로 시트는 냉정한 느낌마저 준다.

네 바퀴 컨트롤까지 추가하면 어김없는 도로의 '나쁜 남자'다.

시속 220km로 커브를 돌아나갔다.

타이어는 비명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차체를 잡아챈다.

때론 핸들을 잡은 손이 바르르 떨릴만큼 다루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나쁜 남자'의 이면엔 부드러움도 공존한다.

카메라 연속인 자유로를 달리면서는 따뜻한 랜서의 따뜻한 느낌마저 받는다.

거친 성격은 온데 간데 없다.

크루즈 컨트롤을 시속 90km로 잡자 졸음이 올 정도로 사뿐사뿐 달린다.

오디오 락포드포스게이트의 중저음이 앰프를 따라 곱게 흐른다.

단단하기만 했던 스포츠시트가 몸에 딱 맞는 수트처럼 편안한 기분까지 준다.

랜서에볼루션은 이렇게 딱 '두 얼굴'을 가진 '나쁜 남자'를 닮았다.

원하는 만큼 달려주고 편안함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차였다.

꼬박 한나절 동안 시간이 지날 수록 편안해 지는 말 안장과 같은 기분이다.

바짝 태엽을 감아 놓은 미니카처럼 빈틈없는 '나쁜 남자'다.

엔진은 직렬 4기통 DOHC MIVEC 2.0ℓ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를 쓴다.

최고출력 295마력에 최대토크는 41.5kg·m이다.

변속기는 6단 듀얼 클러치 SST(Twin Clutch Sport Shift Transmission)다.

구동방식은 전통적으로 4WD다.

특히 S-AWC(Super All Wheel Control)는 미쯔미시의 자랑이다.

도로상황에 맞춰 각 바퀴 힘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브레이크압 센서도 추가해 더욱 정교하게 작동되도록 했다.

사륜구동시스템 역시 건조한 포장도로, 젖은 도로, 눈길모드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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